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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발레단의 지젤을 보다.

안해 본 것 해보기 '지젤' 발레를 보다. 미리 유튜브 동영상으로 예습하고, 설명도 듣고 보니 발레는 말없는 춤사위로 다 표현할 수 있고, 다 이해할 수 있었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도 관람해야겠다고 굳게 맹세했다. ‘지젤’은 ‘처녀귀신’의 사랑 이야기다. 순진한 시골아가씨 지젤이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받아 죽음을 맞고 처녀귀신 ‘윌리’가 된다. 윌리는 숲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하는 존재다. 숲 속에 들어왔다 윌리들의 포로가 돼 위험에 처한 알브레히트를 지젤이 구해준다는 게 발레 ‘지젤’의 줄거리다. 지젤

주정 이야기 2020.11.01

부평 백운공원의 오래된 구기자나무 노거수

부평 백운공원에 오래된 구기자나무가 있다. 아담한 크기의 백운공원 축구장 둘레로 산책코스가 있는데, 축구장 중간쯤 아파트쪽 화단에 있다. 아마 한 그루에서 나온 여러 줄기를 철 지줏대에 묶어서 높게 유인했다. 구기자는 자가불화합성이 있어서 자기 꽃으로 수분되면 수정이 되지 않고 낙화된다. 그래서 열매를 볼 수가 없었다. 열매를 볼려면 품종이 다른 두 포기 이상을 한 자리에 심었어야 했다. 구기자는 꿀벌이 수정하므로 꿀벌이 없으면 수정율이 낮다. 철 지줏대 안에 여러 줄기가 뒤엉켜 있는데 굵기를 보면 20년생 전 후일 것으로 짐작해 본다. 재래종이라서 흰가루병, 혹응애가 심하게 발생되었다. 하여튼 오래된 구기자나무가 회귀한데, 공원에 정원수로 키운 부평 백운공원의 구기자나무도 오래된 구기자나무에 속한다.

맥문동 거심과정, 사진과 동영상

맥문동 괴근 속에는 심이 있고, 이것의 부작용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맥문동 거심과정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우선 건조된 맥문동(막맥)을 미지근한 물보다 좀더 따뜻한 물에 담근 후 표면이 조금 부드러워지면 건져서 비닐봉지에 넣는다. 몇시간을 담그는지는 막맥의 건조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것을 따듯한 방바닥에 늘어놓고 이불을 덮어두면 꼬들꼬들해진다(애기들 과자인 마이구미 만지는 느낌 정도). 쌓아두는 시간을 몇 시간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너무 오래 두면 끈적끈적해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며 건조 후 누렇게 색이 변한다. 너무 일찍 거심을 시작하면 심이 잘 안 빠진다. 그래서 거심은 숙련된 사람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