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밥상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되고 개선되었다. 흔히 쌀, 보리, 콩, 조, 기장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오곡(五穀)이라 하는데 이중 보리, 조, 기장은 이제 밥상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옛날에는 주식인 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조선시대에는 이앙법을 개발하고 이모작을 확대했다. 1970년대 통일벼 보급과 비닐을 이용한 백색혁명을 이룬 뒤 풍족한 밥상을 차릴 수 있었다.우리 민족은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도 즐겨 먹었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나오는 채소는 오이, 가지, 무, 아욱, 박 등으로 지금의 채소와 비교하면 가짓수도 적고 이름도 생소한 작물도 있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는 원래 무, 동아, 오이, 가지 등을 소금에 절여 만든 무색의 짠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