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살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유명한 말이 무색해지는 요사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했던 말로 유명하지만, 기원은 따로 있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려면 반대로 해야 한다.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 수가 있다. 그래서 학교에도 교회에도 클럽에도 사람들이 안 모이기로 했다. 성서의 유명한 노아 홍수 이야기와 유사한 버전이 고대 바벨론에도 있다. 신이 인간을 물로 벌한다는 내용은 서로 같은데, 그 사유는 다르다. 고대 이스라엘의 성서는 인간의 죄악 때문에 신이 벌하지만, 고대 바벨론의 신화는 인간이 너무 ‘시끄러워’ 신이 벌한다. 시끄러운 것은 나도 딱 질색이지만, 수다 좀 떤다고 너무한 것 아닌가? 사실 소음 증가는 인간의 ‘과잉 번성’을 암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