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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먹는 청보리, 총체보리를 아십니까?

보리와 연상되는 말은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 보릿고개와 보리밥을 떠올릴 것이다. 보리는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에 여름철 끼니를 이어주던 생명의 밥줄이었다. 그런데도 보릿고개란 아름답지 못한 이름을 얻은 것은 긴긴 겨울동안 먹을 양식이 바닥을 보이는데도 보리는 아직 익지 않아 배골이가 심했던 화풀이를 보리에게 덮어씌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쌀밥 먹기를 소원했지만 보리밥을 먹어야만 했던 가난한 세대들의 배고픈 한이 서려 있을 것이다. 과거의 보리는 허기를 면해주던 생명의 곡물이었고 지금은 당뇨병 등 성인병에 좋은 건강식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도 그 고마움을 어느 누구도 표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참고 견디면 봄이 온다는 희망의 이면에는 과거엔 보리와 나물이 나오는 봄이었지만 지금..

권농일 행사

세종대왕이 못해본 게 모내기이다. 모내기는 조선 후기에 남부지방에서 널리 성행하였다. 조선시대 왕은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하여 선농단에서 선농제라는 제를 지낸 후, 친경(親耕 : 임금이 친히 전답을 가는 의식) 즉 쟁기로 밭을 갈았을 뿐이다. 그리고 설농탕을 먹었다. 광복 후 권농일 행사는 농촌의 모내기를 독려하기 위하여 거행되었다. 원래는 6월 15일인데, 그때는 이때가 모내기철이었다. 비닐 보온못자리가 아닌 냉상 못자리에서 모를 키우던 시절이니 이앙시기도 이때쯤 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벼를 이앙하고 나면 곧 장마라 물댈 걱정이 없는 시기이다. 지금은 5월 넷째주 화요일에 거행한다. 통일벼가 나온 후 비닐 못자리가 보급되면서 이앙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오늘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벼, 쌀 2020.05.28

구기자혹응애 성충 사진과 구기자 혹응애 방제방법

구기자 잎, 과병 및 꽃받침 등에 침입하여 혹을 형성하고, 내부조직을 식해하며 잎이 조기에 낙엽진다. 혹 속에는 응애라는 벌레가 살고, 혹을 형성하기에 구기자혹응애라고 부른다. 겨울을 난 성충이 이듬해 3월 하순~4월 상순부터 새싹 속을 뚫고 들어가 벌레혹을 형성한다. 싹이 날때부터 11월 낙엽질 때까지 발생하고, 월동 후 눈에 모여 기생하므로 기계유 유제로 수간처리하면 좋다. 1년에 6~7회 발생하고, 바람이 이동과 전파에 영향을 준다. 방제약제로는 스피로메시펜 액상수화제(지존), 아바멕틴(올스타, 버티멕, 인덱스, 돌보미)이 있고, 월동 후 새싹이 나올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생육기에 혹이 발생한 잎은 따 버리는 것이 좋다. 재래종에서 발생이 많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기자혹응애에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