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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집단 의문사와 쌀의 역사

1890년 자카르타 집단 의문사는 ‘이것’ 때문이다 2017-08-03 여강여호 1890년 인도네시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이 있었다. 바로 자카르타 집단 의문사였다. 당시 인도네시아를 식민통치하던 네덜란드 정부는 자카르타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뚜렷한 의문사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뜻밖에도 집단 의문사의 원인은 22년 후에야 밝혀졌다. 인도네시아인들의 주식인 쌀이 집단 의문사의 원인이었다. 1912년 폴란드의 생화학자인 카시미르 풍크(Casimir Funk, 1884~1967)는 자카르타가 식민지화되면서 서양의 쌀도정 기계가 들어왔고 기존에 현미를 섭취하던 자카르타인들은 이 쌀도정 기계로 인해 쌀겨를 완전히 없앤 백미만을 섭취했던 게 문제라고 밝혔다. 즉 비타민B의 결핍으로 당시로써는 난치병이었..

벼, 쌀 2020.04.01

주정일 칼럼 구기자는 왜 고지 베리(Goji berry)라고 부를까?

구기자는 왜 고지 베리(Goji berry)라고 부를까? 구기자는 한자로 枸(헛개나무 구), 杞(버드나무 기), 子(아들 자)로 읽는데, 나무는 버드나무처럼 생기고 효능은 헛개나무와 같다고 해서 붙어졌다고 한다. 헛개나무가 간 기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듯이 구기자도 그러하니 그런듯하다. 신장을 보하고 정기를 보충하는 처방으로 오자연종환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 토사자(새삼의 씨앗), 차전자(질경이의 씨앗) 등 다섯 가지가 들어가고, 이 오자는 오랫동안 장복해도 해가 없으면서 두루두루 몸에 좋은 것 중 엄선한 한약재들이다. 여기서 자(子)가 씨앗 또는 열매를 뜻하고, 학문이나 도덕이 높은 사람, 예를 들면 공자(孔子, 원래 이름은 공구)에게 자(子)가 붙은 거만 봐도 구기자에 자(子..

청양군에 있는 백년된 구기자나무

청양에서 가장 오래됐고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구기자나무가 지난 20일 조경수목 외과수술을 받았다. 이 구기자나무는 수령 약 100년, 수고 2.5m, 줄기둘레 약 50cm에 달하는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나무)다. 정산면에 사는 김재원 씨가 2013년에 기증한 회귀 명목으로, 현재 구기자연구소(소장 주정일) 내에 심어져 있다. 이 나무는 그 동안 산전수전 모진풍파 속에 속이 썩어가고 있었으며, 이날 부패부위 제거·약품 및 방수처리·인공수피를 붙이는 과정 등으로 수술이 진행 돼 새 생명을 얻었다. 구기자연구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구기자나무는 낙엽성 관목으로 10년 이상 키우기가 쉽지 않다. 구기자나무를 오래 키우는 이유는 구기자나무가 자라는 구기정(枸杞井)이라는 우물과 이 우물물을 마시고 무병장수했다는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