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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유기방 가옥 여미헌의 수선화 명소, 추사 김정희와 타샤의 수선화 사랑

수선화(Narcissus, 水仙花, Narcissus tazetta)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연못에 비친 제 모습에 반하여 사랑의 열병을 앓다가 물에 빠져죽어 환생한 꽃이다. 그래서 수선화는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사실은 총각이 부활한 꽃이다. 나르키스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림프들을 모두 외면한 양치기 소년이고, 그중 상사병으로 말라죽어 목소리만 남은 에코(메아리) 님페도 있다. 이성의 사랑을 받아줄 줄 모르고, 자신을 병적으로 사랑했기에 나르시시즘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이라는 책이 있다. 타샤의 정원은 환상적이지만, 그 모습은 과거에 뿌리 내리고 있다. 그녀는 여러 세대 전에 시골집 정원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을 식물들을 키운다. 타샤는 자랑을 한다. "으스대서는 안되겠지만..

야생화 자생화 2021.04.03

명화로 본 밀의 일대기, 밀밭, 수확, 추수, 이삭줍기, 빵, 기도하는 노인 등

1. 쟁기질 이카루스의 추락 /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the elder, 1525~1569) / 1560년경 / 벨기에 은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브뤼헐이 그린 명화이다. 자유를 찾아 해를 향해 날아오르다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내려 바닷속으로 추락하고 마는 이카루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는 밀 재배와는 관련이 전혀 없지만 쟁기질 하는 그림을 차용했다. 그랜드 우드(Grant Wood, 1891~1942) / 가을 갈이(Fall Plowing) / 1931년 / 미국 2. 파종 씨 뿌리는 사람 /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cois Millet 1814~1875) / 1850년경 / 프랑스 에서 건강한 체구의 농부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역동적인 자세와 노동의 고..

고전속의 보리와 관련된 노래와 시, 보리타작, 보리베기, 보리씨 뿌리기

보리타작하는 것을 보며[觀打麥] - 이승소 - 보리밭에 수확 철 되니 더운 기운 맑아지고, 누렇게 익은 보리 베어 나르노라 어깨가 붉게 탔네. 밭에 있던 보리 날라다가 낟가리 쌓아놓고, 마당을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쓸었다. 편을 갈라 마주 선 사람 모두 웃통 벗고서는, 소리치며 동작을 맞춰 힘차게 내려치네. 그대여 일 년간의 즐거운 일 모름지기 기억하라, 이로부터 온갖 곡식 익어 차례로 풍년 되리. 李承召(1422~1484, 三灘集) 麥壟秋生暑氣淸, 黃雲割盡擔肩頳. 已將棲畝如梁積, 且復除場似掌平. 對立分曹皆袒裼, 急呼齊擊太猩獰. 一年樂事君須記, 從此嘉生次第成. • 黃雲…: 누렇게 익은 벼나 보리를 표현하는 시어이다. 猩獰: 모질게, 거칠게. 보리 베기 노래[刈麥行] - 성현 - 못에는 어둑어둑하게 갈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