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꽃잎에 물들다 바보, 꽃잎에 물들다 김시천 그냥 물들면 되는 것을 그냥 살포시 안기면 되는 것을 저절로 물이 들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을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로만 요란하였구나. 그만, 바보짓을 하였구나. 그냥 물들면 되는 것을 노을이 하늘에 물드는 것처럼 꽃에 꽃물이 드는 것처럼 그냥 꽃잎에 기대어 가만히 가만히 물들면 되는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그냥 당신에게 물들면 되는 것을 주정 이야기 2021.08.02
빵의 보급과 설탕의 소비 확대 동아시아 지역에서 설탕이 단맛의 주요 공급원이 된 것은 20세이후이다. 저렴한 단맛으로는 찹쌀이나 멥쌀 혹은 조 등 곡물에 엿기름을 섞어 조청이나 갱엿 등이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식혀도 굳지 않는 조청은 대표적인 전통 감미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일제시대에 설탕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는 일본의 동남아 식민지로부터의 설탕 재배와 제당산업의 발전과 깊이 관련된다. 특히 일본의 소비시장이 팽창하여 제과산업, 빙과산업, 식품산업 등이 발달하면서 설탕의 소비가 급증했다. 일제 식민지 시기 동안 한반도에서도 제과산업과 빙과산업이 발달했고, 이는 설탕 소비의 증가로 이어졌다. 소위'아이스케끼'라고 불리는 얼음과자가 널리 퍼졌다. 1930년대 소형 동력기를 이용해서 만든 1전짜리 아이스케끼가 등장하면.. 보리, 밀, 기타 맥류 2021.06.17
미국의 콩 도입과 콩 산업의 부흥 과정 북미로 콩을 가져다 최초로 심은 사람은 영국의 동인도회사에 근무하던 영국인 사무엘 보웬(Samuel Bowen)이었다. 보웬은 중국에서 보았던 콩 산업을 미국에서 사업화하기로 작정하고 1765년 미국 조지아의 사바나로 이주하여 콩을 심고 간장과 면 제조에 대한 특허도 신청했다. 북미에서 아시아식 콩 제품을 도입하고자 했던 보웬의 도전이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미국농무부는 종자 및 식물 도입국(Office of Seed and Plant Introduction)을 설치하여 식물 종자 표본의 수입을 정식으로 시작했고 콩 연구에도 관심을 쏟았다. 미국농무부의 찰스 파이퍼Charles V. Piper)와 월리엄 모스(William J. Morse)는 자국에 새로운 콩 종자를 도입하.. 옥수수, 콩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