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60

주정일의 농가월령가 농업환경자원 변동평가의 의의와 중요성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48757 [농가월령가] 농업환경자원 변동평가의 의의와 중요성 - 금강일보 [금강일보] 식량자급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통일벼 보급과 더불어 화학비료 사용과 병해충 방제를 통한 풍년농사를 독려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농업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생산성 중심의 www.ggilbo.com

주정 이야기 2021.05.26

서산 유기방 가옥 여미헌의 수선화 명소, 추사 김정희와 타샤의 수선화 사랑

수선화(Narcissus, 水仙花, Narcissus tazetta)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연못에 비친 제 모습에 반하여 사랑의 열병을 앓다가 물에 빠져죽어 환생한 꽃이다. 그래서 수선화는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사실은 총각이 부활한 꽃이다. 나르키스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림프들을 모두 외면한 양치기 소년이고, 그중 상사병으로 말라죽어 목소리만 남은 에코(메아리) 님페도 있다. 이성의 사랑을 받아줄 줄 모르고, 자신을 병적으로 사랑했기에 나르시시즘이라는 용어가 생겼다. 이라는 책이 있다. 타샤의 정원은 환상적이지만, 그 모습은 과거에 뿌리 내리고 있다. 그녀는 여러 세대 전에 시골집 정원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을 식물들을 키운다. 타샤는 자랑을 한다. "으스대서는 안되겠지만..

야생화 자생화 2021.04.03

명화로 본 밀의 일대기, 밀밭, 수확, 추수, 이삭줍기, 빵, 기도하는 노인 등

1. 쟁기질 이카루스의 추락 /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the elder, 1525~1569) / 1560년경 / 벨기에 은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브뤼헐이 그린 명화이다. 자유를 찾아 해를 향해 날아오르다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내려 바닷속으로 추락하고 마는 이카루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는 밀 재배와는 관련이 전혀 없지만 쟁기질 하는 그림을 차용했다. 그랜드 우드(Grant Wood, 1891~1942) / 가을 갈이(Fall Plowing) / 1931년 / 미국 2. 파종 씨 뿌리는 사람 /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cois Millet 1814~1875) / 1850년경 / 프랑스 에서 건강한 체구의 농부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역동적인 자세와 노동의 고..

고전속의 보리와 관련된 노래와 시, 보리타작, 보리베기, 보리씨 뿌리기

보리타작하는 것을 보며[觀打麥] - 이승소 - 보리밭에 수확 철 되니 더운 기운 맑아지고, 누렇게 익은 보리 베어 나르노라 어깨가 붉게 탔네. 밭에 있던 보리 날라다가 낟가리 쌓아놓고, 마당을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쓸었다. 편을 갈라 마주 선 사람 모두 웃통 벗고서는, 소리치며 동작을 맞춰 힘차게 내려치네. 그대여 일 년간의 즐거운 일 모름지기 기억하라, 이로부터 온갖 곡식 익어 차례로 풍년 되리. 李承召(1422~1484, 三灘集) 麥壟秋生暑氣淸, 黃雲割盡擔肩頳. 已將棲畝如梁積, 且復除場似掌平. 對立分曹皆袒裼, 急呼齊擊太猩獰. 一年樂事君須記, 從此嘉生次第成. • 黃雲…: 누렇게 익은 벼나 보리를 표현하는 시어이다. 猩獰: 모질게, 거칠게. 보리 베기 노래[刈麥行] - 성현 - 못에는 어둑어둑하게 갈대가 ..

경기잡가 풍등가에 나오는 토종종자 씨드림 노래

풍등가는 1937년 최정식이 지은 경기 잡가이다. 벼, 콩, 잡곡 등 토종종자가 줄줄이 온다. 1937년에 지은 노래이니 벼는 일본품종이 나온다. 풍등가 국태민안 시화영풍 연년이 돌아든다. 황무지 빈터를 개간하여 농업보국에 증산하세 농자는 천하지대본이니 우리 인생 먹고 삶이 농사 밖에 또 있는가. 농사 한 철을 지어보자 물이 충충 수답이요 물이 말라 건답이라. 어떤 볍씨를 뿌렸더냐 정전 앞에 생모찰 아롱대롱이 까투리찰 꺽꺽 푸드득 쟁기찰이요 (장끼찰이요) 이팔 청춘 소년벼요 나이 많아 노인벼라. 적게 먹어 홀태벼 많이 먹어 등트기 밥맛 좋기는 다마금이요 쌀이 좋긴 곡량도라. 여주 이천 옥자강이 김포 통진 밀다리며 우물 앞엔 새음다리 키가 짤러 은방조요 키가 길어 늑대벼라. 밭농사를 지어보자. 올콩 돌콩 ..

옥수수, 콩 2021.02.15

러시아인들은 보드카를 사랑한다

'오늘 마실 수 있는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를 인생의 모토로 끊임없이 마신다. 러시아에서는 술 사러 보냈을 때 보드카 한 병만 사 오는 사람을 바보라 정의하고, 하루가 자유로워지는 방법으로 아침부터 보드카 마실 것을 권한다. 러시아에서 400킬로미터는 거리도 아니다. 영하 40도는 추위도 아니다. 영상 40도는 더위도 아니다. 그리고 알코올 도수 40도의 보드카 4병은 술도 아니다. 이렇게 도수 40도의 보드카 4병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은 정말 대주가다. 러시아인들은 보드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할 수 없는 일이 보드카를 마시지 않는 일이라 말한다. 술 해장의 가장 최고의 방법을 보드카 한 잔이라고 의심없이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 아직 남아있는 숙취를 해소하기..

술, 주 2021.02.14

안 매운, 닷맛이 나는 파프리카 품종을 최초로 개발한 나라는 헝가리

유럽의 식탁은 고추를 좀처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지만, 그중에 고추를 식문화에 받아들인 나라가 헝가리였다. 본래 파프리카란 말은 헝가리어로 후추를 의미하는 말이다. 고추는 크게 나누면 단맛을 내는 종과 매운맛을 내는 종,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채소로 낯익은 피망은 단맛을 내는 종이다. 헝가리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인 굴라시를 비롯해 헝가리 요리에 정취와 독특한 향미를 더해 주는 파프리카도 단맛을 내는 종의 하나이다. 헝가리의 농학자 에르노 오페르마이어가 교배와 선발을 거듭해 1945년에 부드러운 맛이 나는 파프리카 신품종을 만들어 냈다. 품종개량이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매운맛을 줄이기 위해 매운맛이 나는 성분이 집중되어 있는 속부분(태좌)을 손으로 일일이 떼어내야 했지만, 신품종이 보급되면서 그런 작업..

작물일반 2021.02.11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주정 이야기 2021.02.08

중국의 고추 도입 시기

중국에 고추가 전해진 시기는 명(1368~1644) 말기라고 기록한 사료가 많다. 1516년에 일찌감치 포르투갈인이 마카오에 도착하는 등 16세기 초에 포르투갈인이 중국 대륙 연안 지역과 관련을 맺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또한 16세기 중반에는 일본에도 고추가 전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 후기보다는 훨씬 이른 16세기 초반에 중국 대륙 연안 지역에 고추가 전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고추가 쓰촨성과 윈난성 등 중국 남서부에 전해져, 예로부터 겨자와 산초 등 매운맛을 즐겨 먹었던 이 지역에 파고들어 서랄(남첨북함 동산서랄. 南甛北鹹 東酸西辣)으로 정착하고 18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이 지역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조미료가 되었다. 중국은 국토가 넓은 탓에 연안 지역이나 쓰촨성에 고추가 ..

작물일반 2021.02.06

[농가월령가] 주정일 칼럼 구기자산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

[농가월령가] 구기자산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 주정일 충남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장 한국은 산이 많고 촘촘한 데다가 경사도 심해 지역마다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지형과 기후에 적응하는 특화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이와 연계된 지역연고산업도 발달되어 있다. 예를 들면 충남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으로 청양 구기자, 부여 맥문동, 서천 한산모시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구기자는 한국 대표 한약재 중 하나로서, 충남이 전국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며 청양군 지역연고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구기자를 집 주변이나 밭에서 자연상태의 노지재배를 하였지만, 최근에는 탄저병을 예방하고 열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비가림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구기자나무의 수형도 ..

주정 이야기 202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