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지역별 이름 방언과 배추김치의 변천과정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경성제국대학 교수를 지낸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 1882~1944)가 펴낸 《조선 방언 연구 朝鮮語方言の 硏究》에는 츠케모노(漬物, 지물, 채소 절임음식)의 발음이 전국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조사한 자료가 있다. 먼저 '김치'라고 발음하는 지역은 경성을 포한한 경기도 일부, 황해도 전역 그리고 함경북도 일부로 나온다. '침치'라고 발음하는 지역은 제주도 일부 지역과 전라남도 일부, 전라북도 일부, 경상남도 전역과 경상북도, 강원도 대다수 지역, 그리고 함경남도 일대로 나온다. '침끼'로 발음하는 지역은 제주도의 성산과 서귀포, 대전 일대로 나온다. '깍두기'라고 발음한 지역은 함경남도 북청으로 나온다. '지'로 발음하는 지역은 전라남도의 순천 일대로 나온다. '짠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