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과 기원의 음식, 빵 빵은 밥과 더불어 인류가 먹어온 중요한 주식에 속한다. 특히 서양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탄수화물 식품이다. 그래서 서양에서 빵은 단순히 영양을 공급해주는 차원을 넘어 역사적ᆞ사회적ᆞ정서적 가치를 띤 상징물이 되었다. 밥이 한국인에게 그러하듯이 말이다. 동료 혹은 회.. 보리, 밀, 기타 맥류 2018.01.13
장 푸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장 푸랑수아 밀레 Jean-Francois Millet, 1815~1875의 <이삭줍기>는 풍요와 궁핍을 동시에 보여주는 독특한 작품이다. 세 여인이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고 있다. 먼 배경으로 보이는 커다란 곡식단은 가을걷이의 풍요를 넉넉히 전한다. 반면 이삭을 줍는 여인들은 그 풍요의 풍경으로.. 보리, 밀, 기타 맥류 2017.12.30
안도현의 보리밟기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났다. 황량한 들판에 봄을 제일 먼저 끌고 오는 것은 보리밭이다. 이것 좀 보라고. 보리밭은 땅속에 숨겨두었던 새싹들을 펼쳐 보인다. 멀리서 봐도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허공을 꽁꽁 동여매고 있던 추위를 파릇한 싹으로 찔러 녹이고, 허공의 주인이 되기 위.. 보리, 밀, 기타 맥류 2017.12.30
[스크랩] [천자 칼럼] 밀소주·밀맥주 [천자 칼럼] 밀소주·밀맥주 http://v.media.daum.net/v/20171025023203186 보리, 밀, 기타 맥류 2017.10.25
보리밭과 신데렐라 구두의 추억 그가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주문진 소학교 선생님으로 있다고 했다. 사범학교를 나와 부임했다니 겨우 우리네와 동값내기거나 아래일 것이 분명했다. 소녀였지만 그녀는 하여튼 선생님인 것이다. 그가 주문진으로 그녀를 만나러 가기 전에 우리는 선창가 언저리를 돌아다니다가, 뱃사람.. 보리, 밀, 기타 맥류 2017.03.26
황석영의 '보릿국(보리국)'에 대한 추억 서울에서 반도의 서쪽 끝자락인 전라도까지 천릿길이라 난생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그중 첫번째가 '보릿국'이다. 보릿국이라면 무슨 보리 곡식으로 국을 끓이는가 할 테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보리는 다 알다시피 전해 가을에 벼를 베고 추수를 하고 나서 다시 땅.. 보리, 밀, 기타 맥류 2017.03.25
볼로그, 녹색혁명과 다국적 기업의 성장 미국은 1960년대에 식량원조 공급량을 줄이면서 세계를 먹여 살리는 부담을 다른 산업국가들과 나누고자 했다. 세계의 곡창 역할을 하며 높은 저장비용을 지불하는데 진력이 난 것이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는 상업적인 수출을 증대해 곡물제고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녹색혁명을.. 보리, 밀, 기타 맥류 2015.06.06
보리밥인 맥수라를 즐긴 영조 영조는 보리밥을 뜻하는 맥수라(麥水刺)를 좋아하였다. 영조는 여름이 되면 보리밥인 맥수라를 즐겨 먹었다. 아마도 왕세자로 있을 때부터 보리밥을 즐긴 듯하다. 영조의 나이 68세가 되는 1761년(영조 37) 3월 26일도 내의원에서 "수라는 어떠하신가요?"라고 묻자, 영조는 "먹기 싫은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맥수라는 조금 낫다. 그러니 드문드문 조금씩 올려라."라고 말하였다. 환갑을 넘기면서 영조는 입맛을 자주 잃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보리밥이 자주 식탁에 올랐음을 이 글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조는 보리밥을 어떻게 먹었을까? 1767년(영조 43) 4월 14일 아침에 약방 도제조 김치인과 영조가 나눈 대화에서 짐작할 수 있다. 영조가 김치인에게 "어제 비가 적지 않았지?"라고 .. 보리, 밀, 기타 맥류 2015.01.14
한국 최초의 빵과 밀가루 한국의 빵의 역사는 100년에 이른다. 구한말에 도입된 이래 빵은 간식을 넘어 이제 주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대한제과협회에서 만든 <한국 빵 과자 문화사>에 따르면 1885년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해 빵을 구웠는데 이를 한국 최초의 빵으로 본다. 그 후로 널리 알려지기.. 보리, 밀, 기타 맥류 2014.11.29
밀 가슴답답증을 치료하고 심장병에 효과적 [동의보감]에서는 밀을 보리에 빗대어 작은 보리, 즉 소맥(小麥)이라 하는데, 성질이 약간 차고 평하다고 하며 맛은 달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괴로울 정도로 열이 나는 번열로 잠을 거의 못 자는 병을 치료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한다. 또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간의.. 보리, 밀, 기타 맥류 201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