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일반 86

건포도, 레몬의 판촉기법과 우리 농산물 홍보

건포도와 선키스트 판촉 그리고 발상의 전환 이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합시다.』라는 캠페인은 더 이상 신문에서도 거리에서도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자면 이제 더 이상 소비자를 상대로 읍소를 하는 형식의 판매에 매달린 일이 아니라 제대로 된 판매 전략을 수립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외국농산물 판매업자들의 마케팅전법을 한번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포도는 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언론에 홍보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판촉기법은 정말로 놀라운 것이었다. 단순히 「맛있다」혹은 「무공해」 라는 문구가 아니라 『백설기 떡에 콩이나 팥 대신에 건포도를 놓으면 맛이 훨씬 좋습니다.』이였다. 『김치를 담글 때 양념에 건포도를 조금만 넣으면 김치가 시어지지도 않고 달콤하게 씹히는 맛이 김치를 ..

작물일반 2010.02.17

양반댁 마님이 애용하는 사랑의 묘약

옛날부터 가을철 3대 보양식으로 전어와 대하 그리고 추어를 꼽았다. 에도 "미꾸라지는 속을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양기를 보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했다. 속설로는 식욕을 돋우고 기운을 보강하기 때문에 7일만 먹어도 줄어든 정력이 되살아난다는 말도 있다. 가을밤이 되면 양반댁 마님이 은밀히 사랑채로 내가는 "사랑의 묘약"이 바로 두부와 미꾸라지를 함께 끓인 두부추탕(豆腐鰍湯)이다. 차가운 두부와 미꾸라지를 솥에 넣고 불을 때면 미꾸라지가 뜨거워진 물을 피하기 위해 두부속으로 파고 들어 갔다가 잔뜩 약이 오른채 죽게 된다. 두부추탕이 "사랑의 묘약"으로 대접받은 것에 대해 이규태 선생은 미꾸라지의 생김새를 성기에 비유하는데다 에도 나왔듯이 미꾸라지가 내뿜고 죽은 기운을 양기에 불어 넣은 것으로 풀이했다. "고..

작물일반 2009.12.03

먹거리를 관장하는 한 집안의 주인 조왕신

염제 때 불을 다스리던 관리가 죽어서 조왕신이 되었다. - 『회남자 淮南子』 기론훈 紀論訓 - 조왕신은 상투를 틀었다. - 『장자 莊子』 달생 達生 - 상투를 틀고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조왕신은 아름다운 여인을 닮았다. - 사마표 司馬彪의 주 注 - 조왕신의 이름은 외이다. 미인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성은 장(張)이고 이름은 단(單)이며 자(字)는 자곽(子郭)이었다고 한다. 부인의 자는 경기(卿忌)이며 여섯 딸의 이름은 모두 찰(察)이었다. - 『서양잡조 西陽雜俎』- 사람들은 향불을 피우며 조왕신을 모셨다. 조왕신은 한 집안의 평안을 돌볼 뿐 아니라 그 집안 사람들의 선악을 살펴서 잘잘못을 모두 옥황 상제에게 고해 바쳤다. - 「경조전서」 진군권선문(眞君勸善文) - 섣달 스무사흘에 끈적..

작물일반 2009.10.25